메리는 한 아파트 주변 비닐하우스를 떠돌던 유기견 가족 중 하나였어요.
위험한 길 생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동네 주민분들도 생겼고 아빠, 엄마, 형제들과 언제나 함께
뭉쳐다니는 모습에 가족의 행복이 지금처럼만 깨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미 개가 일주일 정도 보이지 않게 되었고 로드킬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그 무렵부터 메리네 가족의 생활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밤새 울며 엄마를 찾아다녔고, 그 소리에 다른 들개에게 공격 받아 다치기도 했죠.
결국 신고가 빗발치며 가족이 시보호소로 잡혀가게 되었고,
오랫동안 메리네 가족을 지켜보고 챙겨주시던 구조자님의 결단으로
메리는 행유세 가족이 되어 사랑터에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길 생활 시절에도 가족 중 유일하게 사람을 따르고 좋아하던 아이인지라
입양 후 따뜻한 가정 생활이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메리입니다.
사랑터에는 워낙 언니 오빠들이 많다 보니 마음껏 기도 못 펴고 소심한 모습이지만
하루 빨리 평생 가족을 만나 메리만의 전매 특허 애교 마구 보여주며 행복만 했으면 좋겠어요!
개린이 메리의 성장기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 주시고 평생을 함께해 주실 소중한 가족분들 어서 다가와 주세요~
성격
사람을 좋아해요 소심해요
